SF 판타지 코미디의 진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다중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판타지 코미디 영화입니다. 주인공 이블린(양자경)은 미국으로 이민 와 세탁소를 운영하며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남편 웨이먼드는 알파 우주에서 온 존재로, 멀티버스를 통해 이블린에게 다른 우주에서의 능력을 빌리도록 도와줍니다. 이블린은 다양한 우주 속 자신과 대면하며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인생의 가치를 깨닫습니다. 영화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기발한 상상력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줄거리

주인공 '이블린 왕(양자경, 결혼 전 이름은 이블린 콴)'은 홍콩에서 외동딸로 태어났습니다. 남아 선호 사상이 강한 '아버지(제임스 홍)'의 반대를 무릅쓰고 젊은 시절 연인이었던 '웨이먼드 왕(케 후이 콴)'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 후, 부부는 코인 세탁소를 인수하여 열심히 운영하며 '조이 왕(스테파니 수)'이라는 딸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점차 힘들어지는 이민 생활에 지쳐갑니다. 한없이 착하고 천진난만한 남편은 장난처럼 '플리스틱 눈(Googly Eyes)'을 집과 세탁소 여기저기에 붙여놓고, 하나뿐인 외동딸은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게이가 되어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오는 등 그녀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국세청으로부터 세무 신고를 추궁받기 위해 '디어드리 보베어드라(제이미 리 커티스)' 조사관 앞에 서게 됩니다. 미국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이블린은 세탁소가 압류될 위기에 처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남편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그녀의 귀에 블루투스 이어셋을 끼워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알파 우주에서 온 웨이먼드라고 소개합니다. 현실 세계에서 그녀가 불행하고 평범하게 사는 이유는 수많은 멀티 유니버스에 있는 다른 이블린들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설명합니다.

수많은 국세청 직원들과 디어드리 역시 이어셋을 착용하고 주인공의 가족을 쫓습니다. 현실의 우주에서 이어셋을 양쪽 귀에 착용하면, 전파를 통해 다른 우주의 자신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핵심입니다. 알파 우주의 남편은 현실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무술을 통해 여러 적들을 제압하는데, 현실의 이블린을 죽이라고 명령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알파 우주에서 온 '조부 투파키'입니다.

알파 우주의 알파 조이는 그 쪽에서도 역시 엄마이자 천재 공학자인 알파 이블린 덕분에 잠재력이 폭발하여, 온갖 우주를 넘나드는 신과 같은 존재가 됩니다. 알파 조이는 무심코 베이글 위에 세상의 모든 것을 올려놓았더니, 복잡한 인간사를 전부 '무'로 만들어 버리는 방법을 발견하게 되어 현실의 엄마를 데려가려 합니다.

이블린 왕은 알파 웨이먼드의 말을 믿고 여러 다른 우주에 있는 자신의 능력을 빌려와, 알파 조이의 부하들과 싸움을 벌입니다. 다른 우주에서 현실의 주인공이 겪는 불행 덕분에 찬란한 삶을 살고 있는 여러 이블린들. 액션 배우가 된 이블린, 시력을 잃었지만 유명한 전통 가수가 된 이블린, 식당에서 라따구리(...) 직원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요리사 이블린, 디어드리와 연인이 되어있는 핫도그 손가락을 가진 이블린 등.

현실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이블린들이 자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알파 딸에게 붙잡힌 그녀는 검은 베이글의 힘을 잠시 경험하게 되며, 아무것도 없는 우주에서 돌이 된 자신과 딸이 되어 감정적 소모 없이 '무(無)'의 존재로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 사건 직전에 현실의 주인공은 전투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그로 인해 인생의 분기점이 생겨 이혼 서류를 내밀던 남편에게 쿨하게 동의하는 삶도 경험하게 됩니다.

이블린은 알파 조이가 우주 전체를 없애려 했던 이유가 자신과 동일한 딸임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다중 우주에 흩어져 있는 또 다른 자신들의 삶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며, 남편의 '친절함을 잃지 말라'는 말을 되새기며 현실로 돌아옵니다. 이블린은 조이가 그렇게 싫어하던 '살쪘다'는 말과 게이 여자친구에게 '머리를 기르라'는 말을 하며 현실의 딸도 포용하게 됩니다.

큰 산이었던 국세청 세금 신고도 완벽하게 해결하며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결말을 맞이합니다.


감독 출연진

이 영화는 두 명의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다니엘 콴은 스위스 아미 맨(2016)과 옴니보트: 어 패스트 보트 판타지아(2020)에 이어 세 번째로 이 작품을 연출했습니다.

또 다른 감독은 다니엘 쉐이너트입니다. 그는 앞서 언급한 두 작품을 함께 연출했으며, 더 데스 오브 딕 롱(2018)은 혼자 감독했습니다.

두 감독 모두 이름에 다니엘이 들어가지만, 형제가 아닌 친구 사이로 주로 함께 작업합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출연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양자경: 세탁소 주인 [에블린]
  • 스테파니 수: 에블린의 딸 [조이]
  • 키호이 콴: 남편 [웨이먼드]
  • 제임스 홍: 에블린의 아버지 [공공]
  • 제이미 리 커티스: 국세청 직원 [디어드리]


그 외에도 제니 슬레이트, 해리 슘 주니어, 텔리 메델이 출연하며, 두 감독이 카메오로 곳곳에 등장합니다.


총평

화려한 액션과 에너지가 넘치는 상상력으로 가득 찬, 시끌벅적하고 정신없는 SF 판타지 코미디 영화입니다.

다양한 영화를 패러디하며 멀티버스의 재미와 함께 감동을 주는 가족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10일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양자경이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키 호이 콴이 남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올해 3월 개최 예정인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제작할 때에는 성룡을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제작하였으나, 성룡의 출연이 성사되지 않아 여자 주인공인 양자경에 맞추어 각본을 수정하였습니다.

멀티버스의 재미를 따라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보면 그곳에는 가족이 있습니다.

에블린은 실패와 후회로 만들어진 다중 우주 속 자신을 보며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인생의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재미있는 스토리 그리고 코미디부터 액션, 판타지, 로맨스, SF, 드라마까지 모든 장르가 다 들어 있는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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